한국으로 돌아온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잊지 못할 2023 월드 챔피언십을 목표로 노력하는 한국의 라이어터
2023년에 월드 챔피언십이 3번째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려는 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한국의 라이어터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을 경기장 내외에서 잊지 못할 경험으로 만들고자 일 년 내내 준비해 왔습니다. 한국 플레이어들이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는 “이제 일한다 라이엇”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국 e스포츠 브랜드 마케팅 팀 리드 강연호 님은 “제 부모님도 2023 월드 챔피언십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한국에서 어마어마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끕니다. 제가 라이엇에 취업했을 때 부모님은 ‘라이엇 게임즈가 도대체 뭐니?’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만인에게 월드 챔피언십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2014년에는 Mata 선수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대회를 제패하며 2번째 우승팀으로서 한국의 월드 챔피언십 5연패에 기여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브랜드 매니저 윤새결 님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게 목표였습니다. 학생 시절에 한국에서 열린 첫 월드 챔피언십에 갔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라이엇은 많은 일을 했으며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에 있는 모두에게 영향을 주어 제가 학생이었을 때와 같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월드 챔피언십이 2번째로 한국에 돌아온 2018년은 한국 팬에게 덜 특별했습니다. 삼성 화이트/갤럭시와 Faker 선수의 SKT T1이 월드 챔피언십 5연패를 나누어 달성한 만큼 어떻게 봐도 자국에서 한국 팀의 6연패가 점쳐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대회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사상 처음으로 한국 팀이 죄다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강연호 님은 “2018 월드 챔피언십은 약간 악몽 같았습니다. 한국 팀들이 4강에조차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해 버렸습니다. 결승에 LCK 팀이 없으면 월드 챔피언십을 홍보하기가 어려워지기 마련이므로 최고의 결승 관람 파티가 열릴 수 있도록 밤마다 LCK 팀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려면 Faker 선수와 T1이 4강에서 JDG라는 거인을 쓰러뜨려야 합니다. Faker 선수와 Ruler 선수, 두 전설을 중심으로 하는 LCK와 LPL의 유서 깊은 경쟁 구도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이 써질 것입니다.
한국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리드 윤영학 님은 “올해는 LCK 팬에게 파란만장한 해였습니다. 한국 e스포츠 팬들은 LPL에 대해 강한 경계심과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MSI에서 JDG와 BLG의 파괴력을 보면서 한국에서 열릴 월드 챔피언십을 걱정하지 않은 팬들은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LCK 팬의 자존심을 세워줬습니다. 마침 추석이라는 민족 최대 명절 기간이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TV 앞에 모여 한국 대표팀이 4강에서 중국을 누르고 결국 금메달을 따내는 장면을 다같이 봤습니다. 선수들의 목에 금메달이 걸린 순간 아마 시청자 대부분 ‘아, e스포츠가 생각보다 크구나’라고 은연 중에 생각했을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e스포츠를 이끌어 왔지만, 아직 e스포츠를 잘 모르는 한국인도 수두룩합니다. 아시안게임의 굉장한 순간에 힘입어 한국 라이어터들은 2023 월드 챔피언십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과 더불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행사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e스포츠 커뮤니티 관리자 강수원 님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어에게 온갖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 상징적인 대회로 한국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기를 바랍니다. 제가 2012년 라이엇에 들어온 후 해마다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난관을 헤쳐 나가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올해 다시 행사 준비를 하면서 꿈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결승 관람 파티부터 굉장한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는 공연, 아직 개발 중인 프로젝트 L을 포함해 각종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까지, 2023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해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와 서울의 라이어터가 행사를 준비하는 데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소개합니다.
광화문 광장의 월즈 팬 페스트
일자: 11월 16~19일
시간: 11:00~21:00
서울의 심장에서 열리는 월즈 팬 페스트는 한국 e스포츠 팬에게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할 수 있는 넥서스나 다름없습니다. 초대형 티모부터 (여자)아이들이 등장하는 라이엇 뮤직 콘서트, 프로젝트 L 등 각종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부스까지 아우르는 월즈 팬 페스트는 월드 챔피언십을 축하하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라이엇 전사에 걸쳐 많은 팀이 행사 준비에 관여했지만, 서울 오피스의 현지 라이어터는 월즈 팬 페스트를 최대한 키우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강연호 님은 “제가 라이엇에서 담당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입니다. 여러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는 대형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장에 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이리라 예상합니다. 2023 월드 챔피언십의 목표 중 하나는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약 20년 전 스타크래프트 결승을 보러 부산 해변에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 그만큼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국의 라이어터는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월드 챔피언십을 목표로 대회 관련 행사를 기획할 때 전략을 약간 바꾸기로 했습니다.
윤영학 님은 “과거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일반 대중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근처뿐 아니라 광화문 광장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e스포츠와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러한 콘텐츠를 처음으로 접할 기회가 생깁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래에서 핵심 정보를 말씀드릴 테지만, 월즈 팬 페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험을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lolesports.com 글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월즈 팬 페스트의 라이엇 뮤직 콘서트
일자: 11월 18일
시간: 15:00~20:00
월즈 팬 페스트의 주요 볼거리는 6개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지는 대형 콘서트입니다. 2023 월드 챔피언십의 음악, 과거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의 커버, 라이엇의 다른 게임에 나오는 곡 등으로 이루어진 공연에 등장하는 아티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자)아이들: K/DA의 일원으로 ‘POP/STARS’에서 아리와 아칼리의 목소리를 담당한 미연과 소연이 속한 인기 걸그룹입니다.
니키 테일러: 게이머 겸 성우이자 2016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Worlds Collide’를 부른 가수 니키 테일러가 한국에서 첫 공연을 펼칩니다.
머쉬베놈: ‘두둥 등장’을 부른 머쉬베놈이 전략적 팀 전투 협업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입니다.
FT아일랜드: 오랜 리그 오브 레전드 팬인 한국 밴드 FT아일랜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2014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곡 ‘Warriors’를 커버합니다.
앨런 워커: 다수의 플래티넘 음반과 멋진 게임 리믹스를 낸 EDM DJ 앨런 워커가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릅니다.
강 엘리엇 님은 “월드 챔피언십의 브랜드와 플레이어가 드넓은 광장을 메우는 광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 전야제인 만큼 플레이어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뮤직 팀의 라이어터에게 정성 어린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 관람 파티
일자: 11월 19일
시간: 15:00~20:00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팬은 월즈 팬 페스트를 찾아 수많은 열정적 팬과 함께하는 관람 파티에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화면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월즈 팬 페스트의 즐길 거리도 전부 누릴 수 있습니다.
월즈 팬 페스트의 라이엇 게임즈 체험 부스
지난번에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으로 찾아왔을 때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이 하나뿐이었습니다. 이제 정식 출시작이 5개에 달하며 6번째가 나올 예정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체험 부스에서 6번째 게임인 프로젝트 L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EVO에서의 최초 공개(영문 링크) 이래 미출시 상태의 대전 격투 게임 프로젝트 L을 플레이할 기회가 일반 대중에게 주어진 경우는 이번이 2번째일 뿐입니다. 개발이 아직 안 끝난 상태이지만, 게임의 데모 버전에서 아리, 야스오, 에코, 다리우스로 플레이해 볼 수 있습니다.
강 엘리엇 님은 “한국 플레이어에게 프로젝트 L을 처음 경험할 수 있게 한다니 설렙니다. 현장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체험해 보려고 기다리는 상황이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게다가 최근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 선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관우 선수가 프로젝트 L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다른 한국 플레이어가 게임의 현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프로젝트 L에 추가로 전략적 팀 전투의 10번째 세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 PBE 테스트 서버에 있는 신규 세트 ‘리믹스 럼블’은 전략적 팀 전투 제작진이 내놓은 세트 중 역대급으로 독특할 전망입니다.
하이커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일자: 10월 2일~11월 26일
시간: 11:00~19:00
광화문 광장에서 멀지 않은 5층 건물 하이커 그라운드는 지난달 동안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로 변했습니다.
윤새결 님은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는 e스포츠 팬의 즐거움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일을 벌이기는 처음입니다. 라이엇이 팬의 e스포츠 경험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드러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5층은 HEARTSTEEL이 접수했습니다. 5층에서는 뮤직비디오의 장면, 펀칭 백 게임, 아이스크림 트럭 포토 부스, 노티드(Knotted)와 협업해 만든 HEARTSTEEL 도넛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연호 님은 “원래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 문화와 관광지의 허브로서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월드 챔피언십 개최에 따른 한국 방문객 유입을 고려해 대회 기간에 건물을 무료로 대관해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로 탈바꿈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시작과 함께 월즈 플레이그라운드가 문을 연 이래 행사를 경험하고 다른 e스포츠 팬과 어울리고자 수만 명이 하이커 그라운드를 다녀갔습니다.
윤새결 님은 “행사를 진행하며 방문객이 경험하는 감정을 볼 때 가장 좋습니다. 행사 준비에 큰 정성을 쏟아부었는데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와 공유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대단히 많은 사람이 다녀가고 공유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이제 일한다 라이엇’ 밈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신나는 월드 챔피언십 경기는 모두 lolesports.com 또는 선호하는 e스포츠 시청 플랫폼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다면 월즈 팬 페스트, 하이커 그라운드, 고척스카이돔에서 뵙겠습니다!